美 여객기 비행중 날개 상판 소실돼 '아찔'

입력 2014-03-18 06:28  

미국에서 여객기가 비행 중 날개 부분 상판이 소실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델타 항공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이륙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2412편 여객기가 공중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동체와 가까운 날개 부분 덮개가 떨어져 나갔다.

덮개 손실로 날개 속 기어와 전선이 노출되고 연료가 누출됐으나 여객기는 비행을 계속해 목적지인 애틀랜타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승객들이 비행 내내 공포에 떨어야 했다.

문제의 여객기는 보잉 757 기종으로 승객 17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고 CNN이 전했다.

델타항공의 앤서니 블랙 대변인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매운 드문 일"이라며 "날개에 생긴 이번 문제는 여객기의 비행 능력과 작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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