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삼성서울병원, '환자중심 통합의료'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입력 2014-03-18 07:00  

삼성서울병원은 브랜드스탁이 조사·평가한 ‘201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11년 연속으로 종합병원 부문 브랜드가치 1위에 선정됐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의료계에 ‘고객 만족’이라는 패러다임을 도입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선보이며 의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2일 ‘튼튼한 심장, 깨끗한 혈관, 행복한 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심장뇌혈관병원을 출범시켰다. 지난해 암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질환별 특성화 병원을 개원한 것이다. 심장뇌혈관병원에는 심장센터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등 5개 센터가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센터 간 협력을 통해 뇌졸중과 심장 및 혈관 질환에 관련된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심장뇌혈관병원은 기초와 임상 부문에서 통합 연구를 진행해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역할도 맡는다. 심장뇌혈관병원 초대 원장은 미국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에 재직 중인 오재건 교수가 맡았다. 오 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논문 수백편을 발표하고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 교과서 ‘더 에코 매뉴얼(The Echo Manual)’을 쓴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오 원장은 한국인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심장의학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서울병원은 오 원장이 심장뇌혈관병원을 메이요클리닉과 하버드대병원에 버금가는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을 계기로 삼성서울병원이 2012년 발표한 ‘환자 행복을 위한 의료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 병원에서는 환자가 각 과를 찾아다니며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방식을 개선해 환자를 한 곳에 두고 여러 의료진이 모여 진료하는 다학제 융복합 진료를 하고 있다.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등 2개 특성화 병원과 10개 특성화센터가 환자 중심 진료 체계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암병원과 심장뇌혈관병원은 진료과 간 창조적 융복합 작업의 결과”라며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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