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영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아차는 원화강세, 신차부재로 한국과 미국시장 판매부진이 우려됐다"며 "하지만 환율안정과 원자재 가격 하락, 주요시장의 견조한 성장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 시점이 빨라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소비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올 2분기 카니발, 쏘렌토부터 시작되는 SUV 신차 판매 상승 동력(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아차의 SUV판매 비중은 30%로 글로벌 업체 중 가장 높다. 중국, 멕시코 신공장을 통한 증설 물량의 30% 가량도 SUV모델 생산에 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노사 문제로 판매 성수기에 공급 부족, 연말에 재고 증가를 경험한터라 올해는 노사 협상을 보면서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며 "본·지사간의 로열티, 배당금 조정 등을 통해 연간 법인세율은 21%로 안정화하는 등 전략 또한 노련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어난 11조3530억 원,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7070억 원이 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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