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스타벅스는 국내 커피시장 성장을 위해 업계 종사자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압구정로데오점에서 열린 '리저브' 매장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커피업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 움직임과 관련해 "스타벅스 본사는 진출국 정부의 방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는 이사회를 통해 커피를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 신청키로 결의한 바 있다.
중앙회는 이 결의를 통해 카페베네, 엔제리너스커피 등 국내 커피전문점 6곳과 스타벅스, 커피빈 등 외국계 커피회사 2곳에 대해 점포 확장 자제를 비롯한 중소상인 영업권 보호 대책 등을 이달 말경 동반위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동반위가 중앙회의 신청을 받아들이게 되면 스타벅스 등 대형 커피 회사들은 향후 3년 간 점포 확장에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스타벅스는 그동안 역세권, 대학가 주변 등 대형 상권을 중심으로 출점해왔다"며 "커피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동업자들과 함께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커피전문점 포화 논란과 관련해 "향후 3~4년간은 두 자릿수, 그 이후에도 한 자릿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향후 5~10년간 커피 전체 카테고리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색 매장과 고객 친화 서비스 등 향후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목표로 스마트오더링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현재 7개인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프리미엄 원두 브랜드인 '리저브' 커피 판매 매장을 서울 압구정로데오점 등 5곳에 문을 열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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