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 나설 출연진을 18일 공개했다.
이번 공연에는 러시아의 남자 피겨 스타 알렉세이 야구딘과 카자흐스탄의 한국계 남자 피겨 영웅 데니스 텐 등이 참여한다.
야구딘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김연아가 '요정'으로 주목받던 2006년 아이스쇼에서 함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야구딘은 "김연아를 처음 봤을 때 앳된 소녀였는데 어느새 피겨의 전설이 됐다"면서 "함께 쇼를 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올해 소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해 카자흐스탄의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소치올림픽 갈라쇼에서 김연아와 함께 연기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아이스쇼에는 야구딘과 텐 외에 소치올림픽 페어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타티아나 볼로소자르-막심 트란코프(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 알리오나 사브첸코-로빈 졸코비(독일) 등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한국의 유망주 가운데에는 여자 싱글의 김해진(17·과천고)·박소연(17·신목고)과 남자 싱글의 김진서(18·갑천고) 등이 출연해 얼음판을 수놓는다.
이번 아이스쇼를 통해 팬들에게 은퇴 인사를 건네는 김연아는 새로운 갈라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입장권 가격, 판매처 등은 추후 공지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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