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원장 '낙하산 논란' 증폭

입력 2014-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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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 후보자에 신인석(50) 중앙대 교수가 단독 선정되면서 ‘낙하산’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임 자본시장연구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이날 오전 2차 회의를 열고 면접 대상자로 신인석 중앙대 교수를 단독 선정했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다. 대통령 공약을 개발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원장 선임 절차가 시작된 직후부터 신 교수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애초 후추위는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벌여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연임 여부가 주목됐던 김형태 원장은 후보로 선정된 다음날 연임 도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한국증권연구원 시절인 1998년부터 16년간 자본시장연구원에 몸담았고 2008년부터는 내부 출신 최초로 원장직을 맡아왔다.

낙하산 원장 선임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대학교수와 연구기관 출신의 나머지 두 후보도 서류 제출을 포기했다.

후추위는 단독 후보가 된 신인석 교수를 면접해 최종 후보로 올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증권사들과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한국예탁원결제원,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이 설립에 참여한 금융투자업계의 민간 연구기관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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