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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매각이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사모펀드(PEF) 등 10곳 이상이 참여했다. 앞으로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간 합종연횡과 실사 과정을 거치면 절반 이하로 예비후보군이 압축될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동양매직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은 결과 10여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 교원, 일본 주방가전업체 팔로마, 신용평가회사를 계열사로 둔 나이스그룹, 에스엠그룹(우방산업), KTB프라이빗에쿼티(PE), 한앤컴퍼니,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등이 LOI를 냈다.
동양매직 대주주인 ㈜동양과 매각주관사는 법원과 상의를 거쳐 다음주 중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하고 다음 달 말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이후에도 LOI 추가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개별적으로 실사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매각가격은 2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양매직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는 “인수후보들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면서 “실제 실사에 참여할 후보는 5~6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은 지난 해 교원과 매각협상을 진행하다 KTB PE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해 다시 매각을 추진했지만 ㈜동양의 기업회생신청(법정관리)으로 매각 절차를 중단한 바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 해 창사이래 최대인 2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수정/안대규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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