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연한 '여자 같은 남자'의 고백 "술집에서 남자들이…"

입력 2014-03-1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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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 같은 남자 화제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 '여자같은 남자'로 출연한 이태관 씨가 누리꾼들의 집중적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방송에서 이태관 씨는 "지난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식당 이모님은 나를 여자로 알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줬다.

이어 이태관 씨는 "7개월 동안 보아 왔음에도 바지를 벗어 보여줘야 믿겠다고 하시더라. 나는 목욕탕에 가도 자연스럽게 여탕 티켓을 받는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태관 씨는 또한 "남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일을 당하기도 했다"며 "호프집에서 손님들이 말을 건다. 나를 두고 돈 내기도 하고, 확인을 위해 가슴을 만지려고 한다. 그럴 땐 성적 수치심이 느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이태관 씨는 "나는 2차 성징이 아예 오지 않았다.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운동도 많이 했지만 남성 호르몬이 생기지 않았다. 목소리를 허스키하게 만들기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고 다소 여성스러운 외모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여자 같은 남자라니, 억울한 일 많았겠네", "안녕하세요 출연자 중에 가장 억울한 사연인 듯", "남자 같은 여자나, 여자 같은 남자나, 모두 힘들게 사시겠어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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