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 2분기부터 회복세 '본격화'-우리

입력 2014-03-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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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석 기자 ] 우리투자증권은 4월 광고경기예측지수(KAI)가 올들어 처음으로 예년 평균 수준을 회복했다며 2분기부터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호주는 SBS.

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OBACO에 따르면 4월 KAI가 129.8로, 올해 중 처음으로 예년 평균 수준(129.7)을 회복했다"며 "매체별로 TV 117.9(예년 평균 117.9), 케이블TV 125.0(117.1), 인터넷 125.5(119.8) 등으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는 내수경기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봄철 광고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캠페인 전개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동계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의 마케팅 수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경기는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광고시장 성장률은 1분기 0.9%에서 2분기 6.9%로 큰 폭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간 광고시장 성장률도 2014년 5.6%로 3년 만에 실질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SBS에 대해 바닥인 1분기 실적 시즌 중 매수 기회 포착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분기 손익은 적자 축소에 그치겠지만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5.7%,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10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 완화의 최수혜주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CJ E&M, 스카이라이프, CJ헬로비전 등도 광고 경기 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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