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이 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서울대학교 학부생 진로의식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조사는 성별과 단과대, 학년 등의 비율을 배분해 추출한 서울대생 2000명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전공 선택과 대학생활, 진로계획 및 준비?애로사항, 진로?취업 관련 서비스와 프로그램 평가 등의 내용을 물었다.
조사에 따르면 참여 학생의 70.4%가 ‘진로 결정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변했다. 진로 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진로에 대한 구체적 정보 부족(30.6%) △자신의 성격?능력?흥미 등에 대한 혼란(25.7%) △선택한 진로에 대한 확신 부족(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직업 분야를 결정한 응답자는 54.6%였다. 졸업 후 진로는 취업(27.6%)과 국내 대학원 진학(26.2%)을 생각하는 학생이 많았다. 이어 유학(11.1%) 공무원시험(10.6%) 사법시험 응시 또는 법학전문대학원 진학(6.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200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취업(2.6%포인트)과 국내 대학원 진학(1.8%P), 공무원 준비(1.4%P)를 하는 학생 비율은 증가했고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은 1.7%P 감소했다.
학생들이 진로 결정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자신의 흥미나 성격(55.9%), 또는 능력(20.5%)이었다. 반면 직업의 안정성(4.9%)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졌다. 진로 관련 정보는 선배나 친구를 통해 접하는 경우(82.4%)가 대부분이었다.
경력개발센터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울대 학생들의 시대적 특성과 요구사항의 변화를 파악, 검토해 진로?취업 지도 내용과 방법을 개선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조사는 창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반영해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현황과 계획을 조사하는 문항을 새롭게 추가해 향후 창업교육 및 지원체제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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