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Fed 의장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인상 시점과 관련 "아마도 6개월 정도를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올 연말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6개월 뒤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 인상될 수 있다는 것.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 등이 높아질 경우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될 여지가 높아졌다"며 "달러화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파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미 Fed의 정책전환 기대감에 편승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물가수준 등을 감안할 때 금리인상 이슈가 미국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머징 및 원자재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로 글로벌 자금이 추가적으로 이머징 금융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Fed의 정책전환 리스크는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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