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온전선은 최근 영업정지 후 자진 상폐가 결정된 JS전선 및 최근 경영난으로 선별적 수주로 내몰리고 있는 대한전선 등 경쟁사들의 입지 축소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전선 시장은 LS전선, 대한전선, 가온전선, 일진전기 등 상위 4개 업체가 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과점 시장이다.
그는 "장차 초고압전력선 라인업 확보로 입찰 참여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대한전선이나 JS전선의 영업 축소로 인한 수혜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가온전선의 적자 사업부였던 자동차부품 부문 정리가 올해 내로 마무리될 예정이고, 주요 전방사업 중 하나인 대형 건설사의 해외 수주분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온전선 주가는 201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5배 수준으로 해외 및 국내 경쟁사 대비 저평가"라며 "초고압전력선 사업부가 안정화될 경우 한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기대되고 있어 내년 내후년까지 진행될 수익성 개선 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