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0일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따른 기재부 내부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 후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일로 결정 직후 미국 증시나 금리, 원화 NDF 환율 등 시장 지표도 정부의 예상 범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테이퍼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은 관리관은 "다만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 결정이 중국의 경기 둔화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불안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는 모니터링 강도를 높여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관리관은 미국이 실업률 목표치를 폐지한 데 대해선 "종합적으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좀 더 빨리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월 6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달부터 5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