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 5' 국내가 80만원 초반 사실상 확정

입력 2014-03-20 14:22   수정 2014-03-20 16:28

삼성전자 대만 현지 법인, 글로벌 출시 전 이례적 확정 가격 발표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글로벌 출시하는 '갤럭시S 5' 국내 출시가격이 80만원 초반대로 사실상 확정됐다.

삼성전자 대만 법인은 20일 현지 '갤럭시S 5' 출시 행사를 열고, '갤럭시S 5' 16GB 가격을 2만 2900만 대안 위안(신타이완 달러)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원화로 환산하면 80만 6000원 가량이다. 32GB 모델은 2만 2900만 대만 위안으로 84만원이 조금 넘는다.

삼성전자 해외 법인이 정확한 출시가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 시리즈 최대 기대작이자 글로벌 동시 출시 모델에 대해 해외 법인이 확정가를 미리 공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갤럭시S 5'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최대 전략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면서 이후 출시가격을 놓고 무수한 추측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점유율 방어 논리를 중심으로 80만원부터 90만원대 후반까지 예측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국내 삼성전자 갤럭시S5 출시 가격도 대만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현지 이동통신사 협의 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할 뿐 글로벌 출시작이기 때문에 그 가격차가 클 수 없다.

삼성전자 본사도 이 같은 대만 법인의 확정 출시가를 공식 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 가격은 해외 법인이 현지사정에 맞게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며 "현지 이통사와 유통 환경에 맞게 해당 가격을 최종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출시가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 갤럭시S5 출고가격이 대만보다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만 출시가격보다 더 오를 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며 "국내 출고가는 이통사와 협의해 출시 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 5' 스펙을 시장 기대보다 낮춘만큼 출고가 인하는 예견된 사안이다. 1600만 화소 카메라 탑재를 제외하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나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이 '갤럭시S 4'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바로 전작인 '갤럭시S 4(LTE-A)' 출고가 95만원과 비교하면 15만원 가량 낮다. 유일한 80만원대였던 3년 전 모델 '갤럭시S 2(84만 7000원)'보다도 낮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점유율 방어 및 스마트폰 분야 수익성 유지를 위해 싼 가격에 출하량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MWC에 참석했던 한 삼성전자 임원도 "갤럭시S5는 예상보다 가격 경쟁력을 더 갖출 것"이라며 물량 공세를 예고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사장도 최근 "갤럭시S5 MWC 발표 때 현장 반응이 좋았다"며 전작처럼 글로벌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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