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졸업생을 SW인재로…삼성 SCSA, 2014년도 200명 뽑는다

입력 2014-03-20 20:45   수정 2014-03-21 03:44

[ 김현석 기자 ] 삼성이 인문계 졸업생을 뽑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키우는 SCSA(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생을 올해도 200명가량 채용한다. 통섭형 소프트웨어 인재가 필요한 데다 워낙 소프트웨어 전공자가 모자라다보니 자체적으로 키우겠다며 만든 제도다. 이들은 공채를 통해 선발돼 6개월간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뒤 정식 채용된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계열사들은 오는 24~28일 대졸 공채 원서를 접수한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는 공채의 일부로 SCSA 교육생 200명도 선발한다.

SCSA는 인문학적 사고에 강한 통섭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과정으로 인문계, 예술계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와 면접 등 일반 대졸 사원과 똑같은 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교육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교육 과정 중 첫 두 달은 150만원씩, 다음 넉 달은 250만원씩 6개월간 1300만원의 임금도 준다.

교육을 수료하면 내년 1~2월께 대졸(3급) 신입사원으로 채용된다. 이때 교육기간 6개월 경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같은 시기 공채를 통해 채용된 대졸 신입사원과 같은 승진 기준을 적용한다는 얘기다.

SCSA는 작년에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200명을 뽑아 이 중 입소를 포기한 12명을 뺀 188명이 교육을 받고 전원 졸업했다. 경영학, 광고학, 신학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1기생은 현재 신입사원 입문 연수를 받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한 황수연 사원은 삼성블로그에서 “6개월간 교육에서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실력을 더 쌓은 뒤 대학에서 전공한 교육학을 바탕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인문학적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회사 기대치가 높고, 지원자들의 질과 열정이 높아 앞으로도 SCSA 과정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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