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실적 개선 시기가 불확실하다"며 여전히 고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우증권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향후 실적 개선의 가시성도 높지 않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부족하고 분석했다.
장기간 주가 흐름이 부진했기 때문에 주가 하단을 다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마저도 이해되는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는 것.
최근 실적이 부진했던 원인은 중국 고섬 관련 감액과 소송 충당금, 대손상각비 등 일회선 손실 때문이라고 꼽았다.
윤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빈도가 낮아짐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대우증권의 기초체력이 지속적으로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판관비 개선 노력을 하고 있지만 대우증권의 판관비는 전분기 대비 12.9% 증가, 전년 대비 10.1% 증가해 자구 노력도 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