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과 이야기 나누니 직장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모두 고생하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질감이 강해지네요."
지난 20일 저녁 부산은행 직원 20명은 퇴근 후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BS금융그룹의 CEO인 성세환 회장(은행장 겸임)의 자택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것이다.
BS금융그룹 성 회장은 은행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직원 20명을 자택으로 초청하여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직원들은 CEO와 그것도 CEO 자택에서 밥을 함께 먹는다는 사실이 다소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회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한 직원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까마득한 입행 선배인 성회장의 신입행원 시절 실수담과 각종 에피소드를 들으며 어느새 회장과 직원과의 관계가 아닌 부산은행의 선후배 사이가 되어 몸담고 있는 직장에 대한 애사심이 더욱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한 직원은 “그동안 어렵게 대했던 CEO와 함께 식사를 하며 친근해 진거 같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성 회장은 “처음엔 불편해 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격의 없이 대해줘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CEO라는 권위를 깨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행복 경영으로 직원과 고객을 모두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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