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女, '다이어트 약' 1년간 복용했더니…경악

입력 2014-03-22 09:22  


현대인들에게 다이어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잘못된 방식의 다이어트를 진행하여 각종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이어트약은 감량 효과는 둘째치고, 중독과 환각 같은 부작용이 심각하다.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살빼는 약'을 복용한 후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지면서 채널A '먹거리 X파일' 제작진이 그들을 만났다.

주부 양지은(가명, 25세) 씨는 살 빼는 약을 1년간 복용 후 IQ 61의 지적장애를 판정받았다.

또 김소영(가명, 37세) 씨는 7개월 동안 13kg을 감향했지만 결정적인 사건으로 약을 끊었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같이 잠을 자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그 뒤로 생각이 없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이 문을 잡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거예요. 7개월 동안 3차례 기억이 없었습니다."


다이어트약은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인 식욕억제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중독성과 의존성이 높아 마약류로 분류되어 있다. 취재 결과 대부분 병원에서는 환자의 몸무게나 병력조차 묻지 않고, 처방전을 남발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우울증, 환각, 자살 충동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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