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
‘참 좋은 시절’ 이초희가 옥택연을 떠난 이유를 밝히며 절절한 심경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정아(이초희 분)가 동희(옥택연 분)를 떠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아는 애증 어린 마음으로 자신의 앞에 나타난 동희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를 청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정아는 “아이들 안 궁금하냐”는 동희의 질문에 흔들리는 눈빛을 했지만 이내 독한 마음을 먹고 “애들 둘 다 잘 크고 있다는 얘기 들었다”며 완곡한 거절의사를 표했다.
이어 그녀는 분노에 차 자신을 끌고 가려는 동희에게 “’나는 사람도 아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떠나왔는데”라며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 처음으로 행복하다. 지금 그 사람은 너처럼 나를 책임감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여자 서정아로 사랑해준다”고 눈물 섞인 고백을 하며 과거 자신이 떠나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를 밝혔다.
해당장면에서 이초희는 부모에게도 사랑 받지 못했던 정아가 여자로서도 사랑 받지 못하는 비참함에 모든 것을 외면해야만 했던 절실함과 애절함을 눈물 어린 감정연기로 소화하며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영화 ‘파수꾼’, ‘전국노래자랑’, ‘인생은 새옹지마’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한 이초희는 KBS2 수목드라마 ‘감격시대’에서 처음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은 신예.
그런 그녀가 두 번째 브라운관 출연작인 ‘참 좋은 시절’에서 아이를 버린 비정한 엄마와 사랑 받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담은 정아의 감정선을 훌륭히 표현,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겨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초의 연기 정말 잘하더라" "이초희 연기보며 나도 울었다" "이초희, 같은 여자로서 공감되는 장면이었다" "이초희 보면 볼 수록 매력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섭렵한 신인배우 이초희는 오는 4월30일 방송예정인 tvN 새 수요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에서 여자주인공이자 수사대의 홍일점 정은지 역에 캐스팅되며 2014년 유망주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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