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투자자 상환 나선듯
[ 황정수 기자 ] LG디스플레이의 대차잔액(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 팔고 갚지 않은 주식)이 작년 9월27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최근 7거래일 동안 LG디스플레이 주가가 13.85% 급등하자 공매도(높은 가격에 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떨어지면 갚아 이익을 내는 투자 기법)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빌린 주식을 상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대차잔액은 21일 기준으로 1422만5155주다. 작년 9월27일(1361만274주) 이후 최저치다.
주가 급등이 대차잔액을 줄였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 출시 기대와 패널 수요 증가 전망 덕에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13.85% 상승했다. 이 기간 대차잔액은 21.04% 줄었다.
LG디스플레이를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쇼트커버링(상환)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2일 2만3100원까지 떨어졌던 LG디스플레이 주가가 17일부터 2만5000원대에 안착하자 19일 상환 주식은 2010년 6월1일 이후 최고치인 252만1796주를 기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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