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풍수] 재물이 쌓이는 북한 땅은 신의주

입력 2014-03-24 07:00  

Money Plus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박근혜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대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고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했다. 물론 “통일은 한국에만 대박이 아니라 동북아 주변국 모두에도 대박이 될 수 있다”고 보탰다. 이후 ‘통일 대박론’은 이슈가 됐다. 일반 국민들은 북한 땅 어느 곳이 투자가치가 높은 명당일까 생각도 해봤을 법하다.

풍수는 땅은 ‘음’이고, 땅을 변화시키는 바람과 물은 ‘양’으로 구분한다. 보통 양기를 수(水)라고 부른다. 산이 수려하면 귀인이 나고, 물이 좋으면 부자가 난다고 했다. 재물이 많고 적음은 물이 좌우한다는 얘기다. 현대 풍수에서는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를 물길로 해석하니, 물에 관한 풍수적 해석을 도로에 대입하면 북한 땅 어느 곳이 미래에 재물운이 클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다.

물은 뒤를 돌아보듯이 머뭇거리거나 고였다가 천천히 흘러가야 재물운도 크게 열린다. 폭포처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차량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주변보다 차량 소통은 많으나 운행속도가 느린 도시가 주목받는 이유다. 이런 이유로 평양이 떠오른다. 평양은 ‘평양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소수 특권층만 사는 북한의 수도다. 또 이미 구축된 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장 빠르게 발전할 도시다. 관공서가 밀집한 지역보다 금융과 상가, 문화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는 번화한 상업지구가 더 유리하다.

혈장을 향해 비스듬히 쳐들어오는 명당수는 역수(逆水)라 해서 한 자만 보여도 재물이 창고에 쌓인다고 한다. 바로 신의주이다. 한반도와 중국 동북지방을 연결하는 압록강철교가 명당수에 해당한다. 통일 후 육로를 통해 중국과 교역할 때 수출입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면 혜택을 가장 많이 볼 도시다. 한반도 전체로 공급되는 교역물자의 전진기지로 각광받을 게 분명하니 도심보다는 도로와 철도가 닿는 외곽지역에 대형 물류창고로 쓸 만한 땅이 오매불망 통일을 꿈꾸고 있다.

여러 물이 혈장 앞으로 모여들어 완만히 흘러가는 취면수 자리에선 자손의 부귀가 오래도록 이어진다. 이런 땅이 바로 나진이다. 이곳은 한국·중국·러시아 3개국의 국경지대에 있는 삼각권역으로 물이 삼태극으로 도는 것처럼 돈이 모여들 것이다. 현재도 나진·선봉 무역지대가 개발되고 있다. 향후 러시아를 관통하는 유라시아 철도가 건설되면 물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고 국토 수호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서 정부가 우선적으로 개발을 서두를 만한 곳이다.

또 물은 맑고 차야 좋고, 탁하고 악취가 나면 생기를 혼탁하게 만든다. 개성을 주목해야 한다. 개성은 이미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사업체를 경영하니 도시 전체에 한국 물이 흠뻑 배어 있다. 낯선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다투어 찾을 것이 뻔하다. 사람들의 발걸음에는 재물도 함께 따라다닌다.

고제희 < 대동풍수지리학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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