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양적완화 축소, 건설주에 부정적"-교보

입력 2014-03-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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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다운 기자 ] 교보증권은 24일 건설업종에 대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국내외 발주시황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들의 주력 수주 시장인 국내와 이머징, 신흥국가 발주 시장의 침체 전망과 주가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이익 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건설업종 투자시각을 전보다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에 따라 국내 금리 상승이 점쳐지고 있어 민간건축 등 건설투자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대다수 건설사의 부실한 재무구조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를 앞둔 기업들에게 투자자 모집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 애널리스트는 "원화약세는 수출 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이나, 이머징과 신흥국가의 발주 여건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선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로 한국 업체들의 주력 수주 시장인 해외 이머징 및 신흥국가 금융시장 불안과 물가 상승 등이 야기될 수 있어, 해당지역 건설투자와 현장감리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주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을 꼽았다.

그는 "삼성물산은 이익 성장과 투자 가능 적정 주가 수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발주 시황 침체 전망에도 불구하고 조정시 매수 전략이 시장대비 수익률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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