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3' 샘김, 짜리몽땅 제치고 TOP4 진출…극찬 세례

입력 2014-03-24 09:30  


'샘김'

샘김이 '너뿐이야' 무대로 심사위원들의 극찬 세례를 받았다.

23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TOP4 결정전으로 이뤄졌다.

이날 생방송에서 샘김은 박진영 '너뿐이야'를 불렀다.

연습을 하던 샘김은 2NE1 산다라박이 응원하러 들어오자 이내 얼굴이 빨개졌다. 샘김은 말을 더듬으며 좋아했다. "잠도 오고 지쳤는데 힘이 났다"며 기뻐했다.

샘김의 선곡을 본 심사위원들은 기타 연주를 기대하면서도 한국어가 서툰 샘김의 가요 해석 능력을 걱정했다. 샘김은 "문자투표로 올라와서 욕심이 생긴다. 떨어져도 한 번이라도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샘김은 무대 시작과 동시에 노래를 했다. 도입부에 이어 원곡과는 색다른 멜로디와 산다라박이 사인을 해준 기타로 독창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장기인 기타연주 구간도 빼놓지 않고 넣었다. 원곡자 박진영은 샘김 무대를 보면서 기분 좋은 얼굴로 리듬을 탔다.

박진영은 "가창력, 실력, 이론 같은 건 가르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다. 가르칠 수 없는 건 소울이다. 샘은 진짜 소울맨이다"며 "소울로 무대를 범벅으로 만들어서 가창력이 하나도 안 들릴 정도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놀라운 건 샘이 노래 끝에 호흡을 버리는 습관이 있고 고음 올라갈 때 목에 힘을 줬는데 왜 갑자기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다만 100점을 못 드리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숨을 가슴으로 쉰다. 그건 JYP위크 때 노력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며 97점을 줬다. 짜리몽땅의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운 결과였다.

양현석은 "샘김이 절대 노래를 못하는 게 아니다. 손으로 저런 기타 그루브를 만들면서 노래를 잘 하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오늘은 노래를 듣는 게 아니라 내가 춤추고 있었다. 이건 음악이 가진 마력이다"며 "16살 친구가 기타 치면서 전문가인 심사위원 3명을 춤추게 하는 건 대단한 능력이다. 샘김이 한 모든 무대를 통틀어 가장 좋았다"고 평했다. 양현석 점수는 95점이었다.

유희열은 "TOP6 가운데 음악적 수준으로만 보자면 제일 어린데 제일 위인 것 같다. K팝스타가 흥미로운 건 싹이 자라는 걸 보고 있다는 거다. 샘김은 원석으로 치면 흙 속에 묻혀있는 다이아몬드다"며 97점으로 평가했다.

샘김은 총점 289점으로 이전까지 1위였던 짜리몽땅을 넘어섰다.

샘김의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샘김, 이번 무대 대박이다. 공연을 보는 것 같았다", "샘김 '너뿐이야'를 이렇게 잘 할 줄이야. 팝송에 강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샘김, 이대로면 결승 혹은 우승까지도?"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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