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통계청의 ‘2013년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작년 기준 50대 경제활동인구는 571만3000명으로, 전체 50대 인구(766만6000명) 대비 경제활동 참가율은 74.5%에 달했다. 2000년(68.7%)보다 5.8%포인트 증가한 수치. 5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반면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20대 인구 628만5000명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387만4000명이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61.6%까지 떨어졌다. 특히 경제활동 참가율 하락은 20대 초반에서 두드러졌다. 20~24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0년 57.7%에서 2013년 47.6%로 10.1%P나 낮아졌다.
50대와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 격차는 12.9%P까지 벌어졌다. 두 자릿수 격차로 차이가 눈에 띄게 커졌다. 2000년(3.8%P)과 비교해서도 격차가 3배 이상 늘어났다.
사람인 관계자는 “50대 베이비붐 세대는 그간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 등으로 노후 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 제2막에 대한 대비로 경제활동에 적극 나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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