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알제리서 1억弗 변전소 수주

삼성물산과 컨소시엄 구성


[ 강현우 기자 ] 효성은 북아프리카 알제리 서북부의 마르삿 지역에 400㎸ 초고압 변전소를 짓는 1억달러(약 1077억원) 규모 프로젝트를 알제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효성의 단일 변전소 수주로는 최대 규모다. 설계, 자재 구매, 건설 등을 한 업체가 담당하는 일괄입찰방식(EPC)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앞서 2010년에도 알제리 동북부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1000억원 규모의 400㎸ 초고압 변전소 건설 공사를 따냈다.

효성은 이번에 삼성물산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백흥건 효성 전력PU장(부사장)은 “알제리 변전소, 카타르 변전소 등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검증받은 효성의 기술력에 삼성물산의 네트워크가 더해진 성과”라며 “이 지역 영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2016년까지 변전소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변전소가 완공되면 알제리의 서북부 거주지역과 산업 단지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