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담 효능 보급 원조
간에 축적된 노폐물 제거
30개국 이상서 판매
[ 김형호 기자 ]

○우루사, 웅담 효능 보급화 원조
우루사의 주요 성분인 웅담은 예로부터 간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는 귀한 약재로 알려져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널리 사용됐다. 우루사 브랜드 이름도 ‘곰’을 뜻하는 라틴어 ‘Ursus’와 독일어 ‘Ursa’ 글자를 따서 만들어졌다. 곰이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겨울잠을 잘 수 있는 이유는 신체의 신진대사를 조절할 수 있는 탁월한 간장 해독능력 덕분이다. 이런 효능은 웅담에 다량 함유돼 있는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Ursodeoxycholic Acid)’ 성분 덕택이다.
UDCA는 1902년 스웨덴의 해머스탄 교수에 의해 처음 약리작용이 밝혀진 이후 과학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1957년 일본의 한 제약사가 UDCA를 함유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1961년 대웅제약이 일본의 해당 제약사와 기술협력을 맺으면서 국내 발매가 시작됐다. 당시 금보다도 비쌌던 웅담 가격을 생각하면 ‘우루사’를 통해 웅담 효능이 국내에 대중화됐다고 볼 수 있다.
○간 기능 보호와 피로 해소에 특효
우루사의 주 성분인 UDCA는 간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보호하고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간에 축적된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간의 대사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이런 작용을 통해 독소가 제거되면서 피로 해소와 함께 활력이나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전 세계인의 피로 해소제 도전
우루사는 발매 당시 갖고 있던 간장질환 적응증을 확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육체 피로, 식욕 부진, 온몸 권태, 만성 C형 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까지 효능을 인정받았다.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으로도 발매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다양한 방면에 치료효과가 입증돼 의약선진 8개국을 포함, 30개국 이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받아 시판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세계적으로 매년 10% 이상씩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UDCA와 관련된 학술논문 200여편을 집대성하는 동시에 처방의약품에서 지방간과 담석 예방 등으로 우루사의 신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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