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익은 5458억원(전년대비 13.5%)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5281억원을 3.4%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은행 순이자마진은 1.77%로 전분기 대비 2bp 감소하나 전분기 연체회수 및 대출조기상환 등의 영향을 감안할 경우 경상적 NIM은 전분기 대비 3~4b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법원공탁금 잔액의 꾸준한 증가와 더불어 전년에 패키지대출로 취급한 공무원대출과 연계된 개인 결제성계좌와 카드가맹점계좌 등 저원가성예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로 파악했다.
그는 신한지주의 1분기 대출성장률이 전기대비 1.7% 증가한 수준으로 추정돼 연간 5% 중반 내외 대출성장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경상적 대손비용 하향안정화에 따라 1분기 대손비용은 2350억원으로 총여신 대비 46bp(연간환산) 수준으로 전년 59bp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팬택 및 경남기업 추가충당 약 400억원의 절반 이상은 상각채권 회수에 따른 환입으로 상쇄되므로 일회성요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따라서 1분기 실적은 내용면에서 양호할 것이라는 평가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2.5% 증가하고 대손비용은 크게 감소(-39.1%)하면서 비이자이익의 둔화(포스코 감액손 등)를 상쇄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익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비쌀수록 더 갖고 싶은 명품을 닮은 은행지주로서 대형은행지주 중 양호한 수익성과 이익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계절성을 감안해도 상반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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