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그룹 차원의 삼성중공업 경영 진단은 부진한 사업 때문이라기 보다는 전반적인 사업 전략 재점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지난해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해양플랜트 대규모 적자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에는 드릴십, LNG선, 컨테이너선 등의 선종에서 수주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수주액은 21억 달러로 연간 목표액 150억 달러를 감안하면 다소 부진했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싱가폴 업체의 진입으로 우려가 높았던 드릴십 수주가 재개되고, 주요 선사들과 1만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관련 협상도 진행 중이다. LNG선 시장 수요도 견고해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호주 자원개발업체인 인펙스(INPEX)와 진행하는 CPF(부유식 해양생산설비 일종) 등은 철저한 관리하에 건조되고 있고, 지연된 부분도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어 대규모 비용 초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2분기 수주 모멘텀이 재개되면서 주가도 함께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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