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대학편입, 영어·수학 시험이 당락 결정

입력 2014-03-25 11:06  

의대 학사편입 부활 278명 모집, 일반편입 모집인원 증가 추세



영어, 수학은 대학 편입학의 열쇠라고 할만큼 당락을 결정하는 핵심 과목이다. 특히 2015학년도 대학 편입에서 영어, 수학 등 필기시험의 영향력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연계열에 수학시험을 도입하는 대학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작년부터 회복세를 보였던 일반편입의 모집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생들은 보다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하지만 의치대 학사편입의 부활로 상위권 수험생의 편입준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발 빠른 준비가 필요하다.

▲편입영어 37개 대학, 편입수학 23개 대학 실시
2014학년도 서울, 수도권 대학 편입학 전형은 영어와 수학시험이 대세였다. 이들 전형의 반영비율은 평균 70%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편입영어 전형 대학이 37개 대학, 편입수학은 23개 대학으로, 매년 영어, 수학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편입영어, 편입수학의 난이도가 상향되는 추세인 만큼 학생들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고난도 문항이 다수 포함되고, 일부 대학에서는 예전에 출제된 적 없는 생소한 유형의 문항이 출제되기도 했다.

고려대는 2014학년도부터 문법을 10문항 줄였고 문항별로 차등배점을 도입했다. 서강대는 구두점 문제가 사라지고 논리완성, 독해 문항을 늘렸다. 성균관대는 독해가 전체문항의 60%를 차지했으며 긴 지문을 출제해 학생들의 이해력을 평가했다. 중앙대 역시 논리완성과 독해가 75%를 차지했으며, 수준 높은 어휘를 출제했다.

편입수학은 거의 모든 대학이 예년 수준과 비슷했다.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선형대수와 공학수학 비중이 높았으며,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선형대수와 공학수학이 작년보다 많이 출제됐다. 중앙대 공과대학은 공학수학이 전체의 60%나 출제돼 체감난이도가 급상승했다. 성균관대는 복소행렬, 최소제곱해 등의 생소한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편입학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 편입학원 위드유편입 한만경 대표는 "반영비율이 높은 필기시험을 효율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인 장기학습이 필요하다"며 "목표 대학의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을 철저하게 검토한 후, 자신의 점수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학사편입 부활
서울대, 연세대 등 278명 선발
내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 체제를 운영해오던 대학이 의과대학으로 복귀하면서 한시적으로 의대 학사편입을 실시한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의전원과 의과대학을 병행해온 11개 대학이 의대로 복귀하면서, 총 278명을 모집하며 연세대 치과대는 18명을 모집한다.

지난 2월 교과부가 발표한 의치과대학 학사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11개 대학을 단일 모집 군으로 선발해 1개교만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전문대학원과의 중복지원이 가능하며, 전형요소는 MEET/DEET, 전적 대학성적, 공인영어성적, 선수과목이수여부, 봉사실적 등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한편, 한국외대가 2014년부터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가 통합돼 일반편입 모집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중앙대가 이 같은 이유로 일반편인 모집인원이 대폭 증가된 바 있다. 따라서 편입준비생들은 편입학 전형을 정확히 숙지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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