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1일(0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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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계열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업체 네오뷰코오롱의 적자가 커졌다. 지주사인 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의 실적부진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뷰코오롱은 지난해 영업손실 250억여원, 당기순손실 268억여원을 냈다. 영업손실 224억여원, 당기순손실 247억여원을 냈던 2012년에 비해 적자가 커졌다. 결손금도 쌓여 2012년 610억여원에서 지난해 872억여원이 됐다. 자본총계는 350억여원으로 자본금(895억여원)을 밑돌아 부분잠식 상태다.
코오롱은 화학섬유 외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2000년 네오뷰코오롱을 설립했다. 코오롱은 지난해말 기준 네오뷰코오롱의 지분 98.69%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뷰코오롱은 설립 이후 후발업체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매년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이에 코오롱은 지난 13일 네오뷰코오롱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0억여원을 출자했다. 지금까지 출자한 금액은 총 1327억여원이다.
코오롱은 네오뷰코오롱과 코오롱글로벌 등 계열사들의 계속된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하고 있다. 코오롱이 지분 62.81%를 갖고 있는 수입차업체 코오롱글로벌도 지난해 당기순손실 759억여원을 냈다.
코오롱은 지난해 영업이익 769억여원을 기록했으나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실 등으로 당기순손실 848억여원을 기록했다. 2012년 당기순손실(119억여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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