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20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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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부산신항만이 IMM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5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IMM이 최근 신항만 지분 ‘50%-1주’를 사들인 만큼 이번에 매입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현대상선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신항만은 유한회사 와스카를 대상으로 BW 500억원 어치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사회결의일(결정일)과 청약 및 납입일은 지난 14일로, 와스카는 BW 인수를 이미 끝냈다. 행사가액은 12만5000원, 이자율은 연 12%, 권리행사기간은 지난 15일부터 2028년2월29일까지다.
와스카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신항만 인수를 위해 30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회사(SPC)다. 와스카는 재무적투자자(FI)인 뉴오션웨이가 들고 있던 신항만 지분 199만여주(50%-1주)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오는 27일 체결한다. 와스카는 나머지 500억원을 이번 BW에 투자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0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뉴오션웨이에 신항만 전환우선주(RCPS) 199만여주(50%-1주)를 매각했다. 현대상선은 신항만 지분 ‘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만터미널(CUT)과 시애틀 항만터미널(WUT) 지분 각각 49%도 올해 매각하기로 했다. 이들 미국 터미널 매각까지 끝나면 현대그룹은 국내·외 항만터미널의 지분 매각을 마무리하게 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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