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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25일 지난해 김봉영 대표이사 사장 연봉으로 18억6700만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사업보고서를 통한 첫 연봉 공개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로 6억7200만원을, 설과 추석,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상여금으로 3억1000만원을 받았다. 그 밖의 기타 근로소득으로 8억8500만원이 지급됐다.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기타 근로소득엔 지난해 지급된 신경영 20주년 기념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함께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임원 3명의 연봉도 함께 공개됐다. 건설사업부를 맡고 있는 전태흥 부사장에겐 급여 4억1300만원과 상여 1억1600만원 등 총 7억8300만원을 지급했다. 김동환, 김지승 이사는 각각 5억2400만원과 9억700만원씩을 받았다. 퇴임한 김지승 이사의 연봉엔 1억9300만원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에버랜드의 경영전략담당 사장이기도 하지만 미등기임원이어서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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