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 맞춤형 교육…울산캠, 입학생 40% 대졸자

입력 2014-03-25 20:53   수정 2014-03-26 03:42

지역맞춤형 인재를 키우자 - 한경·한국폴리텍대 공동기획


[ 하인식 기자 ] 올해 초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산업설비학과를 졸업한 김모씨(27)는 2년간 용접산업기사와 배관설비산업기사 자격증을 딴 뒤 졸업과 함께 포스코에 입사했다. 그는 부산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되지 않자 폴리텍대를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대기업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 울산캠퍼스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에 취업한 산업설비학과 졸업생은 전체 53명 가운데 32명(60.4%)이다.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학장 박광일)가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전체 취업률이 2012년 84.1%, 작년 86.2%로 울산지역 대학 가운데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전문 기술인력 양성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산업설비와 신소재 응용, 컴퓨터응용기계, 자동화 시스템 등 이 대학에 개설된 7개 학과는 울산을 비롯한 산업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로 꼽힌다. 높은 취업률 덕분에 전체 정원 1000명 가운데 40%가 일반대학을 마치고 다시 입학한 학생들이다. 전체 입학 경쟁률도 평균 6.7 대 1에 이른다.

2012년 취임한 박광일 학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평생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전액 국비와 시비로 운영되는 지역산업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베이비부머 재취업 과정과 조선해양기능인력 양성사업,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 지역특화사업 등 모두 6개 과정이다. 여기서 배출된 교육생만 1만5000명에 이른다. 특수용접 등 지역 내 인력 수요가 많은 세 개 훈련과정으로 구성된 베이비부머 재취업과정은 지난 3년간 117명이 이수했고 이 가운데 75%가 재취업했다.

울산시는 이들 과정에 국·시비 등 모두 5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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