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漢字 전도사 나선 33년 은행맨

입력 2014-03-25 21:10   수정 2014-03-26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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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출신 안광희 씨


[ 이해성 기자 ] 외환은행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은행맨’이 한자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책을 출간했다. 안광희 씨(62·사진)가 펴낸 ‘우리말 한자 바로쓰기’다. 저자는 우리말에 녹아 있는 한자, 우리말과 결합한 한자, 용법이 잘못된 한자, 한자의 어원 등을 이 소책자에서 소개했다. 예를 들면 개망신(亡身) 알곡(穀) 애간장(肝腸) 철밥통(鐵밥桶)은 우리말과 결합한 한자다. 간발(間髮)의 차이, 사물함(私物函) 등은 삼가야 할 일본어투 한자다.

저자는 “1994년 베트남 호찌민종합대 연수 시절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한자문화권 나라에서 한자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며 “한자는 우리말이 아니고 어렵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국민들이 우리말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도록 시리즈로 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1979년 외환은행 입사 후 야탑지점장 등을 지내고 2012년 퇴임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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