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풍당당'…간부급 1000명 늘어

입력 2014-03-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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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남성 간부는 400명 줄어


[ 김일규 기자 ] 지난해 18개 은행에서 ‘책임자급 이상’ 여성이 1000명가량 늘었다. 같은 직급의 남성은 400여명 줄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25일 발표한 ‘은행권 2013년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8개 은행의 여성 인력은 5만7911명으로 한 해 전(5만7499명)보다 412명(0.7%) 늘었다.

여성 비중은 같은 기간 47.2%에서 47.4%로 0.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책임자급 이상이 크게 늘었다. 책임자급은 과장 또는 차장을 말한다. 책임자급 이상여성 비중도 22.3%에서 23.8%로 1.5%포인트 높아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능력 있는 여성 뱅커를 중용하는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반면 책임자급 이상 남성은 2012년 말 4만6207명에서 지난해 말 4만5801명으로 406명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 고용인원은 12만2262명으로 2012년 말(12만1747명)보다 515명(0.4%) 늘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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