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 "미니밴 피카소 사전계약 벌써 100대"

입력 2014-03-25 21:41  

"올 상반기 워크아웃 졸업"


[ 최진석 기자 ] 송승철 한불모터스 사장(사진)은 25일 “올 상반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을 모색할 것”이라며 “채권단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푸조·시트로앵 브랜드를 공식 수입·판매하는 송 사장은 이날 서울 청담동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그랜드 C4 피카소’ 출시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2010년부터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3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원금도 어느 정도 상환한 만큼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경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다 판매 부진이 겹치면서 119억원의 적자를 냈고 2009년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당시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 부채만 500억원에 달했고, 서울 성수동에 대형 사옥을 짓고 있어서 재무부담이 더 컸다.


송 사장은 이와 함께 “올해 푸조와 시트로앵 두 브랜드에서 3~4종의 신차를 출시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45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푸조 208 에코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이날 출시한 7인승 미니밴 ‘그랜드 C4 피카소’(4290만~4690만원)는 고연비 미니밴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지난 한 달간 실시한 사전계약 물량이 100대가 넘는다”며 “소비자 반응이 좋아 매월 100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의 복합연비는 14.0㎞/L(도심 13.0㎞/L, 고속도로 15.6㎞/L)다. 회사 측은 다음달 초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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