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국 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다.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1.19포인트(0.56%) 상승한 1만6367.8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8포인트(0.44%) 오른 1865.62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8포인트(0.19%) 상승한 4234.27로 마감했다.
3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으로 전달(78.3)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78.4도 웃돈 수치다.
커티스 홀든 탱글우드 웰스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는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는 지난해 말보다 떨어지고 있다" 며 "상황이 뛰어나게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부동산시장 회복세는 주춤했으나 추운 날씨 탓이란 해석이 많다. 날씨가 풀리면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존한다.
미 상무부는 2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3.3% 줄어든 44만 건으루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4만5000건에 못 미쳤으며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발표한 지난 1월 S&P케이스실러지수는 전년 동월 보다 13.2% 상승에 그쳐 시장 기대치(13.5%)에 못 미쳤다. 전달보다 0.1% 떨어져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미국 향신료 가공사 맥코믹앤컴퍼니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5% 넘게 뛰었다. 의약품 업체 월그린은 76개 점포 정리 소식이 전해지며 3.3% 상승했다. 반면 크루즈 운영업체인 카니발 코프는 지난 분기 부진한 실적 여파로 5% 급락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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