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지난해 3분기 영업적자 360억 원, 순손실 3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연간 실적도 적자전환했다. 증시 거래대금이 2006년 이래 최저 수준(5조400억 원)으로 추락하는 등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수탁수수료는 52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1% 감소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기에 일회성 손실까지 몰리면서 적자전환이 불가피했다"며 "중국고섬 관련 감액 및 소송충당금 177억 원, 경남기업 관련 대손상각비 137억 원 등 300억 원 이상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손실 요인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추가 충당금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중국고섬 관련 비용은 지난해 말 55억4000만 원이 장부가액으로 남아있었다"며 "취득원가가 573억 원이었으므로 90% 이상 감액이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산업도 이미 86% 감액이 이뤄져 있다"며 "보유 중인 팬오션 지분 또한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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