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미 금리 인상, 시간 좀더 걸릴 것"

입력 2014-03-26 10:04  

[ 김다운 기자 ] 피델리티자산운용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시기는 시장 예상보다 늦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재닛 옐렌 미국 연방준비은행 의장은 취임 후 첫 FOMC회의를 갖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피델리티운용은 "FOMC가 금리전망보고서를 통해 201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함으로써 시장은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옐렌 의장이 6개월되는 시점부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도 시장 예상보다 훨씬 빠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피델리티운용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오랜 기간 신중한 자세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델리티운용은 "FOMC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중 하나라도 목표를 하회할 경우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며,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에 도달하더라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구조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접근"이라고 풀이했다.

총인구 대비 실업률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최근 실업률의 하락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실업자가 실직 상태에 있는 평균 기간이 증가했고, 능력 대비 수준이 낮은 업무를 하는 저고용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노동시장에 내재된 불안이 크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운용은 "연준의 의사소통 문제가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기 주기를 감안하면 옐렌 의장이 지금부터 어떻게 시장과 소통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교체될 연준위원 중 4명 중 3명이 매파이며 2명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연준의 구성변화는 의사소통의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우려다.

피델리티운용은 "옐렌 의장은 연준의 의도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시장에 전달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갖게 됐다"며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채 시장은 어려운 한 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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