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4포인트 (0.92%) 오른 1959.19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과 함께 1950선을 넘은 코스피지수는 매수 물량이 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로 개인의 '팔자' 에 맞서 1960선 돌파를 시도 중이다.
간밤 미국증시는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2.3으로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78.5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을 중심으로 430억 원 어치의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도 855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만 나홀로 1316억 원을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에선 1196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 66억6400만 원, 비차익거래 1130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전기전자(1.75%), 운수장비(1.56%), 금융(1.34%) 등의 상승이 눈에 띈다. 비금속광물(1.53%), 의료정밀(0.4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 쪽에 무게가 실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2% 넘게 올랐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 뛴 127만6000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일제히 속력을 높였다.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2~3%씩 상승했다. NAVER는 1% 가량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3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341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73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9614만 주, 거래대금은 1조2747억 원으로 한산한 편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9포인트(0.41%) 오른 541.24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1억 원, 11 억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95억 원을 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내린 107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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