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게임업계 판 뒤흔든 '대형빅딜'은?

입력 2014-03-27 01:15   수정 2014-03-27 19:03

<p>방준혁 넷마블 고문이 26일 10년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그는 2000년 게임포털 넷마블을 설립했다. 그리고 2004년 4월 CJ에 약 800억으로 매각했다.</p> <p>그가 다시 넷마블로 복귀한 것은 2011년. 그는 복귀하자마자 '다함께 차차차' 등의 모바일게임에서 어벤저로 변신해서 넷마블을 세계적인 게임사로 변신시켰다. 그리고 중국의 게임 큰 손 '텐센트'사가 CJ게임즈에 약 5300억원을 투자를 발표했다.</p> <p>
그렇다면 10년간 한국 게임사의 몸불리기나 빅딜의 역사는 어떻게 변해왔을까.</p> <p>2004년 11월 중국의 샨다가 액토즈 소프트를 900억을 넘게 인수했고, 2005년 9월에는 소프트뱅크 계열사 투자사가 그라비티를 4000억을 주고 인수해 게임업계는 물론 IT업계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p> <p>2008년 7월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다 유명한 액션RPG '던파'의 개발사 네오플이 넥슨에 인수되었다. 이 게임은 넥슨을 글로벌회사이자 한국 게임1위에 오르는데 최대 공신이 되었다. 인수대금은 나중에 1200억으로 알려졌기도 했다.</p> <p>2010년 이후에는 역시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이 최대 빅뉴스다. 2012년 6월 8일 넥슨은 엔씨소프트 창업주인 김택진 대표의 지분 14.7%(주식 321만여주)를 8045억 원에 인수했고,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가 되었다.</p> <p>지난해 10월 4일에는 한국 대표적인 모바일게임사로 상장사인 컴투스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 215만5813주(21.37%)를 라이벌인 게임빌에 700억원으로 넘겼다고 공시했다. 나란히 피처폰 게임에서 양강을 유지하면서 코스닥 상장사인 두 회사의 합병은 게임업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p> <p>그
리고 올해 3월 24일 단일게임 전세계 최대 매출을 기록중인 스마일게이트는 '애니팡'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에 약 1200여억원 규모로 투자하며 최대주주가 되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대표적인 기업인 선테이토즈는 한국모바일 게임 기업 투자를 받은 규모로는 최대였지요.</p> <p>지난해 말부터 텐센트의 CJ게임즈의 투자 및 인수 소문이 들려왔지만 CJ E&M은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CJ 그룹의 계열사인 CJ게임즈가 독자 투자 유치 및 사업을 하기 어려운 '증손자법'을 피하고, 투자하기 위한 자금 확보, 강력한 글로벌 플랫폼과도 손을 잡아야 한다는 세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텐센트의 약 5300억원 투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p> <p>게임업계는 '더 이상 빅딜을 할 만한 회사가 없다'고 하지만, 상장을 염두하고 있는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나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활'과 '수호지'로 알려진 네시삼십삼분 등이 상장한 이후 또다른 몸집불리기 또는 M&A 동참할 만한 유력 회사라고 지목하고 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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