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은 누구…영어공용화론 등 첨예한 논쟁 한복판에

입력 2014-03-27 09:06   수정 2014-03-27 10:08

폐암 투병중인 복거일 씨(68·사진)는 소설가이자 경제평론가이다.

복 씨는 보수우파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해 왔다. 영어공용화론 등 우리 사회 금기에 도전하며 논란의 한복판에 서기도 했다.

1946년 충남 아산 출생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 그는 은행, 제조회사, 무역회사 등에서 근무하다가 1987년 장편소설 '비명을 찾아서'를 통해 데뷔했다.

등단 후 공상과학소설 쓰기를 통해 과학의 발달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를 문학적으로 풀어냈다. 그의 대표적인 공상과학 소설은 '역사 속의 나그네'(1991)와 '파란 달 아래'(1992)가 있다.

최근 '한가로운 걱정들을 직업적으로 하는 사내의 하루'라는 장편소설을 통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소설가의 하루를 그렸다.

진보진영은 복 씨를 사회진화론에 치우친 보수근본주의자로 규정하고, 보수진영은 자유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시장경제를 역설한 사상가로 평가한다.

복 씨는 현재도 한국경제신문 [다산칼럼]에 글을 쓰며 칼럼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경 27일자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규제개혁 관련 복 씨의 칼럼 '규제관료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이 실렸다.

한편 복 씨는 2년 반 전 간암 진단을 받았고, 암세포가 전이돼 치료받기엔 좀 늦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암 판정 이후 병원에 한 번도 가지 않았다"며 "암에 걸린 선배 소설가들이 항암 치료를 받느라 글을 쓰지 못하다가 끝내 세상을 뜨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는 글을 쓰고 싶어 항암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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