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시 서기 만난 정몽구 회장… "완성차 공장 입지로 최적"

입력 2014-03-27 11:12  

[ 최유리 기자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27일 쑨정차이(?政才) 충칭(重慶)시 서기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칭시는 중국 5대 중심 도시의 하나로, 중국 핵심 발전전략인 서부 대개발의 '교두보' 지역이다.

우월한 입지 조건,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및 공업 기반 시설, 높은 과학수준과 광대한 시장 규모 등 중국에서 투자 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 중국 4공장의 입지로 충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가진 면담에서 정몽구 회장은 “충칭은 완성차 공장의 입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쑨정차이 서기도 “현대차는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거둔 눈부신 성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과 쑨정차이 서기가 참석한 가운데, 설영흥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황치판(?奇帆) 충칭시 시장은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다.

협의서에서 충칭시는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고, 현대차그룹은 충칭시에 현대차 4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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