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코오롱글로벌 1000억원 유상증자…자금운용 숨통

입력 2014-03-27 18:56  

이 기사는 03월2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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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00억이 넘는 순손실을 본 코오롱글로벌이 유상증자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코오롱글로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는 우선주 438만5964주이고 발행가액은 2만2800원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76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부과된 법인세 추징금의 타격이 컸다. 코오롱글로벌은 국세청으로부터 2007년부터 4년 간의 법인제세 세무조사를 받고 약 400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무산도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청라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과 광교 에콘힐 개발사업 등이 무산돼 손실이 300억원에 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자본조달로 2013년 말 기준 일부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상환부담도 덜어 자금운용에 있어서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차입금은 5440억원이었다. 이 중 900억원이 연내 만기가 돌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1년 코오롱건설 시절 코오롱아이넷, 코오롱비엔에스 등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편입됐던 IT사업부를 코오롱베니트에 양도하며 사업 영역을 재정비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무역부문과 건설부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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