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005년 이후 중단하다시피 한 오피스텔 사업을 2010년 말부터 본격 재개했다. 장기화된 저금리 기조와 1~2인 가구 확대, 전문직 직장인의 독신 생활 증가 및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희망하는 투자 수요 급증 등에 따라 소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경쟁사들이 검증되지 않은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할 때 대우건설은 과감하게 선점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올해 총 4000여실의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서울 ‘동대문 푸르지오 시티’(조감도)와 ‘마곡 푸르지오 시티’를 시작으로 6월에는 ‘용산 푸르지오 서밋’과 경기 광명시 ‘광명역 역세권 주상복합 사업’, 하반기에 경기 성남시 ‘성남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의 특징은 크게 ‘비강남권’과 ‘초역세권’으로 요약된다. 작년까지 강남권역에서 오피스텔을 주로 공급하던 데서 벗어나 비강남권에서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수요뿐 아니라 임대수익률이 높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또 모든 사업이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서 진행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선보여 충분한 임대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오피스텔 임대 수요층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세권이라는 ‘교통환경’을 충족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차별화된 상품구성, 마케팅 전략 수립을 통해 오피스텔 시장에서 선두주자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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