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8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날 예정했던 서울 지역구 당원협의회 4곳 방문과 방송 인터뷰 2건 등을 모두 취소한 것은 물론 휴대전화 전원까지 꺼놓은 채 모습을 감췄다. 측근과 캠프 관계자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서울시장 후보경선이 3배수 경선으로 압축된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캠프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경선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들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터뜨리면서 서울시장 경선 규정 확정 과정에서 벌어진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캠프 대변인인 유성식 전 총리실 공보실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 책임자 문책 및 조치 요구와 관련해 당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처를 할지 예의주시할 것" 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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