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 해바라기나 데이지 꽃 머리에 피보나치수를 따라 씨앗을 배치하는 이유에 대해 공부했다. 다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피보나치수를 따라 씨앗을 배치할 때 빈자리를 줄여 가운데부터 가장자리까지 골고루 많은 씨를 담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이렇게 씨앗이 촘촘하고 균일하게 배열될 때 비바람을 비롯한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더욱 안전할 수 있어 스스로를 잘 번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식물은 자신의 효율적인 생장과 종족 번식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피보나치수를 택한다. 지난 호에 이어 식물에서 나타나는 피보나치수에 대해 공부해보자.
아래 사진 속에서 꽃잎이 피보나치수를 따라 피는 현상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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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활짝 피기 전까지 꽃잎은 봉오리를 이뤄 안의 암술과 수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꽃잎들은 이리저리 겹치며 가장 효율적인 모양으로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또 꽃가루받이 확률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임무를 띠고 있다. 이러한 임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해법이 곧 피보나치수이다. 참고로 백합은 1장, 등대풀은 2장, 연령초 물양귀비 붓꽃 아이리스는 3장, 무궁화 나팔꽃 동백 채송화는 5장, 코스모스 양귀비는 8장, 금잔화 시네라리아는 13장, 마거리트 치커리 해바라기는 21장, 제충국 데이지는 34장, 쑥부쟁이 국화는 55장의 꽃잎을 갖는다.
식물의 잎차례에서도 피보나치수는 쉽게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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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유로 식물의 가지가 자라는 방법에서도 피보나치수를 찾을 수 있다. 한 가지가 2개로 나뉜 다음 새로 나온 가지는 기존의 가지가 다시 두 개로 나뉠 동안 나뉘지 않고 자라기만 한다. 하나가 가지를 나누면 다른 가지는 쉬는 이러한 현상은 각 가지가 생길 때마다 반복된다. 피보나치수열 안에서 다양한 자연의 섭리가 설명된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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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성 선생님은 현재 하나고 에 근무하신다. 명덕외고, 대성학원에서도 수학을 가르쳤다. 전국연합모의고사 출제위원도 맡고 있다. 서울대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했으며 연세대에서 수학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개념+유형 시리즈’ 등 다수가 있다.
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 수학으로 배우는 영어
square는 정사각형, 그러면 what a square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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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서 수렴이란 뜻으로 쓰이는 convergence는 한 점에 모인다는 뜻으로 집중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발산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divergence는 한 점에서 여러 갈래로 나눠진다는 뜻이므로 분기를 비롯해 상이, 일탈 등의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분을 뜻하는 differential은 구별되고, 차별적 이란 뜻을 가지기 때문에 a differential feature이 되면 ‘변별적인 특징’이란 표현이 되고, differential wages가 되면 ‘차별적 임금’이란 뜻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분을 뜻하는 integral은 완전하고 전체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의미가 확장되어 필수라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그래서 an integral part는 ‘없어서는 안 되는 부분’(혹은 부품)으로 쓰이는 거랍니다. 끝으로 tangent는 수학에서 접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fly off on a tangent가 되면 (이야기 등이) ‘삼천포로 빠지다’라는 뜻이 됩니다. (fly 대신에 go을 써도 되고, on 대신에 at을 쓰기도 합니다)
미드 paych에도 종종 나오는 표현인데, 이런 표현이 텝스 같은 시험에 나오면 평소에 문장 속 의미가 아닌 단어 뜻만 외운 학생은 찍은 게 맞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겠지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세상에 쉬운 단어와 어려운 단어는 없습니다. 나에게 친숙한 단어와 낯선 단어만이 있을 뿐. 부족하지만, 더욱 더 연구해서 다양한 분야의 얘기들로 고급 어휘와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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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원 선생님은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김영 편입학원, YBM, ANC 승무원학원 등에서 토익·토플을 강의했다. 고려대 성균관대 등 대학에서도 토익·토플을 가르치고, 한영외고 중앙고 숭문고 등에서 방과후 텝스를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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