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 37% ↑, 분양실적 29% ↓…다른 움직임 왜?

입력 2014-03-30 11:12  


올 2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작년 같은 달보다 37.6%나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은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반면 주택 시장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양(승인) 실적은 감속해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는 2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적으로 2만 9707가구에 달했다고 밝혔다.

수도권이 1만 2320가구로 54.4%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경기 지역 공공주택지구(구리 갈매·하남 미사)의 인·허가 물량 증가가 크게 기여했다. 반면 서울은 2.9%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지방 전체는 1만 7387가구로 27.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 8825가구로 45.9%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882가구로 25.2% 늘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3천815가구로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주택 시장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분양(승인) 실적은 감소했다. 2월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1만 1031가구로 작년 2월과 견줘 29.1% 줄었다.

수도권에선 45.7% 빠진 3578가구가 분양됐고 지방은 세종시와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경남 양산 물금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만 분양이 이뤄지면서 16.9% 감소했다.

수도권의 감소는 서울 신내3지구, 은평 뉴타운 등 서울 지역의 분양 물량 증가에도 지난해 동탄2지구 등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 경기 지역의 실적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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