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에 먼저 전화 건 푸틴…외교장관 '파리 회동'

입력 2014-03-30 21:30  

美·러,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 논의


[ 워신턴=장진모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합의했다. 양국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해법 마련에 나섰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동안 전화통화를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자고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 해결책을 서면으로 먼저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과 관련해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를 보전하며, 주권을 더는 침해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안정시키는 것을 도울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음을 밝혔다. 양국 외교장관회담은 30일 파리에서 진행된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행동을 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으로 촉발된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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