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쇼트펀드 운용전략 '네이밍 마법' 통했다

입력 2014-03-30 22:12  

3종3색 국내 대표 롱쇼트펀드

'공격형' 트러스톤다이나믹
주식순편입 20~30% 달해…가치주 매수 등 각종 전략 구사

'수비형' 마이다스거북이
빠르게 수익 내기보다 리스크 관리전략 비중 높아

'중도형' 미래에셋스마트
주식비중 20%로 유지하며 위험 회피 동시에 관리



[ 황정수 기자 ] ‘트러스톤다이나믹코리아50’ ‘마이다스거북이90’ ‘미래에셋스마트롱숏50’ 등 국내 대표 ‘롱쇼트펀드’ 3종의 매매 성향이 ‘3종(種)3색(色)’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기준 1위인 다이나믹코리아50이 가장 공격적이고, 2위 거북이90은 상대적으로 안전을 중시하는 수비형이며, 3위 스마트롱숏50은 둘을 합친 조화형이었다.


○주식편입 비중 제각각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액 1~3위(동일인 운용펀드 제외) 공모 롱쇼트펀드의 주식편입 비중을 조사한 결과 ‘마이다스거북이90’의 주식편입 비중은 최대 20%로 묶여 가장 낮았다.

주식순편입 비중은 매수 주식 비중에서 공매도 주식 비중을 뺀 실질적인 주식투자 비중이다. 비중이 낮을수록 ‘보수적’으로 운용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펀드 자산 100억원 중 매수(롱) 주식 규모가 70억원이고 공매도(주식을 빌려 팔고 주가가 떨어지면 갚는 전략) 규모가 50억원이면 주식순편입 비중은 20%(70%-50%)가 된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장이 안 좋다고 판단되면 주식순편입 비중을 0%까지 낮춰 헤지(위험 회피)가 가능하도록 운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스마트롱숏50의 주식순편입 비중은 20%로 유지된다.

김주형 미래에셋자산운용 본부장은 “펀드의 일정한 수익률을 추구하려면 주식순편입 비중은 가급적 20% 선을 지키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다이나믹코리아50의 주식순편입 비중은 20~30% 수준이다.

○저평가 가치주 등 매입 주식도 달라

운용 전략도 펀드별로 차이가 있다. 김주형 본부장은 “‘펀더멘털 롱쇼트’(저평가 주식과 고평가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다이나믹코리아50은 펀더멘털 롱쇼트 외에 주식투자 금액의 30% 정도를 저평가 가치주 순매수에 쓴다. 거북이90은 ‘페어트레이딩’(평소에 주가 움직임이 비슷한 주식 2종이 갑자기 가격 차가 생겼을 때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고, 고평가 주식을 매도하는 기술적인 매매)과 ‘이벤트드리븐’(유상증자 인수합병 등 무위험 수익 추구의 기회를 포착해 투자)도 활용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다이나믹코리아50의 설정(2011년 6월27일) 이후 수익률은 25.92%다. 전체 롱쇼트펀드 중 가장 높다. 작년 10월2일 설정된 거북이90은 6개월 만에 3.5%의 수익을 냈다. 스마트롱숏50은 지난 12일 설정 후 13거래일 만에 0.71%의 수익을 올리며 롱쇼트 펀드의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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